한국무역협회는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이 헤리티지 재단 초청으로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짐 더민트 헤리티지 재단 회장과 경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1973년 설립된 헤리티지 재단은 후버연구소와 함께 미국 보수주의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이다.
김 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향한 미국 공화당의 부정적 시각이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한미 관계는 단순히 경제관계가 아니며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공정하고 자유로운 무역으로 번영을 구가한 미국 역사를 고려할 때 미국 내 보호무역으로의 회귀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더민트 헤리티지 재단 회장도 “미국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대한 한국 무역업계 우려를 이해하고 있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오랜 기간 미국 정부 정책자문 파트너로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변함없는 한미 양국간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정보통신기술, 의약·의료기기, 바이오, 에너지 등 3대 유망산업분야 국내 업체로 구성된 `미국 무역투자사절단`을 이끌고 지난 20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이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