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서비스를 개선하고 택시 운전자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을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연구원은 26일 실시간 택시운행정보 기반 관리시스템 구축 내용을 담은 `경기도,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도입하자`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은 요금 미터기와 운행기록 장치 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택시 운송 수입금, 운행정보·운전자 근무실태 등을 수집·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택시 공급량 산정, 택시 종사자 처우개선, 서비스 개선을 위한 요소다.
택시 수요 대비 공급 총량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택시사업 구역별 운행거리, 가동률 등 운행정보가 필요하다. 택시 운전직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운전자 근무시간, 근무형태, 운송 수입금 등 근무환경 정보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택시 운전기사 불친절, 부당요금 요구, 난폭운전 등과 같은 택시 서비스 민원도 대처가 가능하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택시는 25만4550대다. 그 중 경기도에 등록된 택시는 3만6870대로 전국의 14.5%에 해당한다. 현재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은 서울시와 대전시에서 구축·운영 중이다.
송제룡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형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 구축방안으로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실시간 관리 △통합형 디지털운행기록계 등 기존 인프라 적극 활용 △타 기관·지역과의 수집정보 공유를 제시했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택시영업의 투명성과 선진화된 택시정책 수립을 위해 택시운행정보의 실시간 수집이 가능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31개 시·군, 택시업계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경기도형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집된 정보는 국토교통부 등 타 기관에 제공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1단계 기반구축단계에선 법인택시만을 대상으로 우선 추진하고, 2단계로 개인택시까지 확대 적용하고 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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