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26일 오전 12시부터 판매한 쉐보레 신차 `더 뉴 아베오(The New Aveo)` 10대가 판매 개시 1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옥션이 한국지엠 본사와 제휴해 선보인 선착순 판매 이벤트다. 대상 차량은 더 뉴 아베오 세단 LT(자동변속기) 모델 10대다. 판매 가격은 1779만원으로 산정했다. 옥션에서 차량 계약금 200만원을 결제하고 이후 남은 금액을 납입한다.
행사 차량을 구매하는데 성공한 고객 10명은 담당 카매니저와 세부 옵션을 결정한다.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을 치르면 차량 소유권을 갖게 된다. 옥션은 차량 구매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500만원을 제공한다.
김소정 옥션 마케팅실 전무는 “온라인 쇼핑몰로는 이례적으로 차량 제조 본사와 협력한 덕에 많은 고객이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옥션은 앞으로 자동차 관련 상품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완성차는 물론 자동차 관련 서비스, 부품 등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옥션의 지난 상반기 자동차용품·블랙박스와 타이어·오일·부품 제품군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0%, 110% 이상 판매 상품 수가 늘었다. 최근 급증한 고객 수요를 반영한다.
옥션은 이 달 차량 정비 서비스 업체 `카랑(CARANG)`과 온·오프라인 연계(O2O) 방식 출장 정비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에는 출장 세차 서비스 `차쓱싹 출장세차`를 선보였다.
중고차 시장에도 진입했다. 지난 7월 차량관리 전문 브랜드 마이마부와 중고차 구매 서비스 `중고차 구매 동행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객이 선택한 차량을 전문가가 먼저 방문해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한 후 동행하는 형태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고가 중고차, 차량 서비스 등을 온라인에서 검색해 합리적으로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자동차 특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