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42개 알고리즘이 심사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 사무국을 맡고 있는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주 접수 마감 결과 은행·증권사 등 34개 기업에서 총 42개 알고리즘이 테스트를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은 고객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만들어주고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베드에서는 이들의 신뢰성과 인정성 등을 확인하게 된다.
분야별로 △증권사 6곳 △은행 5곳 △전업자문사 6곳 △자문·일임 미등록사(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 17곳이 참여했다.
테스트베드 참여업체는 개별회사 단독으로 신청한 곳이 있는 반면에 업체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곳도 여러 곳으로 알려졌다. 심사 신청 알고리즘은 회사(컨소시엄)별로 한 건 이상을 낼 수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금융위원회가 추진하는 자산관리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로보어드바이저 자문·일임 서비스 정책에 따라 관련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정성 확인을 위해 코스콤이 운용 중이다.
코스콤은 앞서 지난 1일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참여요강 설명회`를 열고 참여 자격, 알고리즘 조건, 심사프로세스 소개 등의 절차를 거친 바 있다.
이들 신청 알고리즘은 26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서면심사와 업체별 현장 방문 사전심사를 거친다. 여기서 합격한 알고리즘은 내년 4월까지 6개월 간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3가지로 포트폴리오를 구분해 실제 시장에서 운용사항을 심사할 예정이다.
각 포트폴리오의 운용현황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웹사이트(www.RAtestbed.kr)에 수익률과 위험조정수익률, 변동성 등을 비교 공시할 방침이다.
이후 상용화 가능한 포트폴리오는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심사를 병행, 내년 4월 말 민간심의위원회 최종심의를 거쳐 최종 통과 알고리즘으로 발표된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2차 참여 신청은 수요를 감안해 내년 1분기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