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현대차 노조 파업 철회, 회사측도 적극적으로 협상"호소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대자동차 전면 파업에 대해 현대차 노사에게 파업 철회와 협상 노력에 대한 호소문을 26일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지난 7월 19일부터 부분파업을 실시한 이래 지난 9월 23일까지 19일 156시간 동안 파업을 했고, 26일 12년 만에 전면파업까지 실시했다.

주형환 장관
주형환 장관

이에 대해, 주 장관은 산업부 입장 발표를 통해 “노조가 이번 월말까지도 파업을 계획하고 있어, 이 경우 생산 차질 9만 8000여대, 수출 차질 13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할 전망”이라면서 “우리 수출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수출회복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고 어려운 경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동차산업은 우리 제조업에서 고용의 12%, 생산의 13%, 수출의 14%를 차지하는 기간산업이며, 특히 생산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파업에 따른 후과를 우려했다.

주 장관은 “노측은 명분 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하여 빠른 시간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고, 회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면서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문보경 자동차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