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유해생활화학제품 사후 관리 엉망...OIT향균필터 회수율 28.3% 그쳐

국정감사에서 유해생활화학제품에 대한 환경부의 부실한 사후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

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옥틸이소티아졸론`(OIT)향균필터 회수 현황에 따르면 9일 현재 유해물질 OIT가 함유된 3M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향균필터 260만 2858개에 대한 회수결과는 총 73만 8402개로 28.3%에 그쳤다.

항목별로 보면, 가정용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83만 8894개 중 23만 3404개가 회수(27.8%)됐고, 차량용 에어컨은 176만 3964개 중 50만 4998개(28.6%)가 회수됐다.

이화 함께 환경부가 지난 3월 어린이 환경유해인자 기준초과제품 13종에 대한 판매금지조치를 취했으나, 여전히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삼화 의원실이 판매금지된 13종에 대해 판매여부를 조사한 결과, 26일 현재까지 12종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

김삼화 의원은“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유해성 여부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즉각적인 수거와 가장 큰 유통망을 차단하는 데 더 신경 써야 한다”며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사후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OIT 향균필터 회수 현황>


OIT 향균필터 회수 현황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