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감]오늘의 의원-김영우 국방위원장, 소신 복귀는 무산됐지만…](https://img.etnews.com/photonews/1609/858540_20160927165407_189_0001.jpg)
`의회주의 소신에 따라` 27일 국정감사에 복귀 의지를 밝혔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의 국감 속개가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 동료 의원들의 저지에 발길이 막혔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이날 `소신 행보`는 소속 여당의 `국감 보이콧` 방침에도 꺾이지 않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사이다(속시원한 청량제)`가 되기 충분했다.
전날 1인 시위까지 벌인 김무성 전 대표는 김 위원장의 국감장 진입을 사실상 막으며 당론을 지키는데 급급했다.
김 위원장은 당 소속 국방위원들에게 “제가 생각해왔던 의회민주주의 원칙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국감 복귀 뜻을 문자메시지로 전했다. 이어 그는 “국회는 상임위 위주로 운영돼야 하고, 특히 국정감사는 국회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라며 “그저 제 양심과 소신이 시키는 대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며 소속 당에 양해를 구했다.
결국,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이 김 위원장의 국감 출석을 저지하면서 사실상 국감장에 가진 못했다. 그는 “동료의원들의 물리력 때문에 밖으로 나올 수 없었지만 사회권을 피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다음 일정이 잡힌) 모레부터 다시 국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