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8월에 이어 9월에도 급등했다. 모든 모델에 걸쳐 일제히 가격이 상승했고 40인치 전후 모델은 전월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조사한 TV용 LCD패널 9월 가격 분석에 따르면 39.5인치, 40인치, 43인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40인치 가격은 116달러로 전월 대비 16%나 상승했다. 39.5인치, 43인치 모델은 각각 117달러, 122달러로 전월 대비 13%, 11% 올랐다.
32인치 모델과 대형 모델도 5~7% 상승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40인치를 생산하는 7-1라인 가동 중단을 알리면서 각 패널 제조사가 LCD 모델을 재구성하면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SNE리서치는 분석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해 TV 제조사가 생산량을 늘리면서 LCD 패널 수요가 상승했고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것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올 4분기까지 가격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12월에 들어서야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