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화장품 제조업체 코리아나화장품은 28일 공식 해명을 통해 치약과 가글류 제품에 가습기 살균 성분의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코리아나화장품에서 생산하는 치약과 가글류 제품에는 CMIT/MIT 성분이 함유돼 있지 않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파라옥시벤조산메틸을 보존제로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치약 보존제로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그는 “미원상사 측으로부터 납품 받은 성분인 'MICOLIN ES225'는 워시오프(물로 세척하는) 형태의 제품에 한해서만 법적 허용치인 15ppm 이하로 사용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서는 CMIT/MIT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위해평가 결과에 따라 구강점막 등에 사용하는 씻어 내는 제품류에 15ppm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7일 미원상사가 코리아나와 아모레퍼시픽 등 30곳의 업체에 유해 화학물질이 든 원재료를 납품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식약처는 미원상사로부터 납품 리스트를 건네 받아 문제가 된 원료가 사용된 제품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시작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