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기업이 쓰지 않고 쌓아둔 사내유보금이 5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회)은 삼성, 현대차 등 국내 10대 기업 사내유보금이 6월말 기준 550조원을 기록했으며, 자본금 대비 사내유보금 비율은 4000%를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재벌닷컴 자료를 인용해 사내유보금이 삼성은 210.3조원, 현대차는 117.2조원, SK는 62.7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10대 기업의 총 사내유보금은 2015년 말 546.4조원에서 6개월 동안 3.6조원이 늘었다.
이 의원은 “사내유보금이 커질수록 투자는 감소하고, 각종 로비나 지하경제의 온상이 돼 경제민주화에 걸림돌이 된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