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아이디어도 시제품으로…온라인에서 누구나 창업지원받는 `창조경제타운` 3주년

초등학생 아이디어도 시제품으로…온라인에서 누구나 창업지원받는 `창조경제타운` 3주년

온라인에서 누구나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체화시킬 수 있는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이 출범 3주년을 맞았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2014년 9월 30일에 출범한 창조경제타운에 지난 3년간 350만7689명(9월23일 기준)이 방문하고 12만174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3만7452건의 아이디어 제안이 이뤄졌다고 28일 밝혔다.

멘토링을 원하는 2만3501건 아이디어는 전문 멘토 1888명의 온라인 멘토링을 제공받았다. 기술권리화, 기술개발, 시제품제작, 자금 투·융자 지원연계 등 1만1892건의 사업화 지원을 받았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 우리 국민들의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가 타운의 전문 멘토링을 거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져 약 445억원의 매출(267억원)과 투자유치(178억원) 성과를 냈다.

창조경제타운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만 있으면 사업화 구상을 구체화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실제 초등학교 1학년 정호진 학생은 안 쓰는 전동칫솔을 활용해 `계란 믹서기`를 만들면 어떨까 하던 생각을 구체화시켜 시제품 제작, 선행기술조사 지원 등으로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 대학생 이강준씨는 침대 낙상사고로 아픈 외할머니를 병간호 하면서 떠오른 아이디어를 타운에 제안했다. 온라인 멘토링과 서울혁신센터의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 등을 거쳐 재활 치료환자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워커 `Easy팡이`는 제품 인증 단계에 있다.

초등학생 아이디어도 시제품으로…온라인에서 누구나 창업지원받는 `창조경제타운` 3주년

정부는 3주년을 맞아 창조경제타운 서비스를 대폭 개선 강화 한다. 창조경제타운을 창조경제의 대표 포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타운과 혁신센터의 기능과 시스템을 연계해 하나의 아이디로 로그인하면 타운과 센터의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 또 아이디어 제안 회원, 멘토 이력 등 DB를 종합 관리해 중복 지원을 방지한다. 이달 중순부터는 공개 멘토링 커뮤니티를 운영해 다양한 전문가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멘토링을 도입한다. 오는 11월에는 멘토 현황, 오프라인 멘토링 예약 등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공간도 구축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타운의 사업화 지원도 강화 된다. 전경련, 투자조합 엔슬, 특허전문기업 윕스 같은 외부 창업 생태계 참가자들과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타운 아이디어가 외부 소셜 서비스에서도 피드백 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참여형 학습 콘텐츠를 제공, 초·중·고 학생들이 온라인상에서 집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학급별 대항전을 여는 등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확충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타운은 미래부, 중기청, 특허청 등 10개 정부부처와 삼성, 포스코 등 민간기관의 41개 사업과 연계해 기술개발과 기술권리화, 시제품 제작, 자금지원 등 사업화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