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8일 `2016 지역희망박람회`에 참석해 `규제프리존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제도 개선으로 완화된 규제들이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직접 연결될 것으로 확신했다. 또 지역 발전의 총합이 국가 발전인 만큼, 지역 발전과 국가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지역희망박람회 개막식 격려사에서 “국회에 계류 중인 규제프리존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역 전략산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여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과 국가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규제프리존특별법 통과를 위한 공동 건의문도 발표하고, 조속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오신 전국 시·도지사님들과 지역주민들께서 간절히 바라고 계신 만큼, 국회에서 하루빨리 법안을 통과시켜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청년의 꿈을 실현하는 일자리 더하기 △지역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규제 빼기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창조경제 곱하기 △삶의 질 높이는 희망 나누기 등 지역발전 패러다임을 `4칙 연산`으로 압축해 설명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높은 산을 오를 때 가장 힘든 고비는 정상을 목전에 둔 마지막 순간”이라면서 “체력은 고갈되어 가고, 산소는 부족하며, 기상도 나빠지기 때문인데 우리가 처한 지금의 상황이 이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감한 혁신과 구조조정을 통해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중앙과 지방, 정치권, 모든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하면 그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발표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창조경제혁신센터, 규제프리존 전략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면, 지역경제 발전의 폭발력은 훨씬 커질 것이라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각 지역의 문화자산에 스토리를 가미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해 혁신적 사업모델을 개발하면 무한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다”며 “현재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가 유기적으로 협업해 이러한 문화관광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는데 시·도지사님들께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29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 대해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대한민국 대표 쇼핑관광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도 많이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개막식에 이어 자치단체, 중앙부처 전시관을 방문해 지역발전 성공사례와 지역전략산업의 발전상을 둘러보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또 행사장에 마련된 특별관을 찾아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으로 사업화와 수출에 성공한 우수상품 등도 살폈다.
지역희망박람회는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해 지역발전 성공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박 대통령은 2013년 부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4년 연속 참석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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