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여성 근로자 비율과 책임연구원급의 여성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국민의당) 의원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25개 출연연의 여성 근로자 비율이 전체 인원 대비 13%로(기관 전체 평균 16%) 공공기관의 평균인 25.7%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28일 밝혔다.
각 출연연별 책임연구원의 여성 비율도 전체 인원 대비 8%다. 정부가 조사한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 139곳의 5급 이상 중간 관리자급 여성 비율인 23.7%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의원은 “여성 책임연구원의 비율이 10%를 넘지 못하는 기관도 무려 15개에 달한다”며 “녹색기술센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의 경우에는 책임연구원급 인력 중 여성이 0명인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여성과학기술인 육성과 지원 기본계획` 등을 통해 여성과학기술인을 위한 여러 정책을 시행했지만 정작 출연연에서의 여성 비중은 매우 미미하다”며 “정부가 권장하는 선임급과 책임급 여성 승진비율 설정(각각 20%, 10%)이 지나치게 낮으므로 미래부는 더 많은 여성과학기술인이 관리자급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책임자와 보직자 비율 등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4개 출연연의 여성 인원 / 책임연구원 비율 현황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