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0년까지 에너지신산업에 총 42조원을 투자하기로 밝히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특별한 회의가 진행됐다. 지구온도 2도 이상 상승을 막기 위한 신기후체제(POST-2020) 실현을 위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기로 한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한국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지난해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및 핵심 기술개발 전략 이행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에너지신산업과 관련해 다양한 계획과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정부는 ’수요자원 거래시장‘과 ’에너지 자립섬‘, ’발전소 온배수열‘, ’전기자동차‘, ’태양광 대여‘, ’제로에너지빌딩‘, ’친환경 에너지타운‘과 ’ESS 통합서비스‘를 에너지 신산업 8대 모델로 규정했다.
이 중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에너지 신산업의 주요 모델이다. 정부는 2012년부터 ESS의 확산 보급을 위해 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 주관으로 ‘ESS보급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FEMS와 ESS가 결합된 ‘융합시스템보급사업’을 통해 ESS를 보급 중이다.
ESS는 물리적인 배터리도 중요하지만 이를 운용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계가 핵심 사항이다. 배터리 효율이 뛰어나다할지라도 적재적소에 에너지를 제어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국내서는 대건소프트(대표 이재명)가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건소프트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인 ‘메시스(MESSIS)’를 통해 2014년부터 정부 ESS보급사업에 참여해왔다. 에너지신사업 분야에서 ESS, 태양광발전, 풍력발전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운영 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 그간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솔루션은 ‘메시즈(MESSIS)’다. 메시즈는 피크저감용, 신재생연계용, 비상전원용 ESS 전 분야에서 단순한 EMS 소프트웨어로써의 경계를 넘어 전력운영 통합 플랫폼으로써 피크저감용 EMS 등 다양한 EMS어플리케이션과 ESS 경제성분석 컨설팅 등의 전문적 EMS서비스를 제공한다.

‘메시즈’는 기본적으로 PCS와 BMS 통신을 위한 디바이스 인터페이스 모듈을 통해 다양한 프로토콜을 지원하며 각각 데이터 처리 모듈과 통합관리 모니터링, 운전제어 알고리즘, 사용분석, 통계, 설비관리, 편익 분석을 지원한다. 또한 애플리케이션 모듈을 제공해 효과적인 ESS 전력운용을 돕는다.
‘메시즈’는 또한 전력관리장치에서 측정한 수용가의 실시간 전체 사용부하를 이용해 단기 수요예측을 할 수 있어 피크치를 넘어설 경우 ESS를 방전해 효과적인 피크 관리를 수행하며, 이러한 ESS의 효율적인 운용을 통해 전기요금 절감과 피크 절감이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메시즈’는 실제로도 다양한 현장에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서대구 에너지, 고려시멘트, 일정실업, 푸른솔CC, 마산대학교에서 이미 메시즈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최근 FEMS와 결합된 효율적인 전력 운용의 새로운 에너지관리 방법을 제시하며 ESS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 이재명 대표 “피크저감의 강점, 마이크로그리드로도 잠재력 무궁무진”
“전기요금이 저렴한 밤에 전력을 저장하고, 전기요금이 비싼 낮 시간에 방전하는 과정은 너무도 당연한 요금 절약 방법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피크저감을 통해서도 전기를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다”
대건소프트는 자동피크 저감을 위한 알고리즘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메시즈’는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세간의 인정을 받은 유망 중소 소프트웨어 업체다. 국내 ESS 사업 규모에서 소프트웨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그렇다고 그 효과까지 작은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에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어야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다.
이재명 대건소프트 대표는 “현재까지는 물리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중요했지만 이를 어떻게 잘 운용하는지가 중요한 가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대건소프트의 EMS 기술은 해외 유수의 관련 업체들과 비교했을 때도 뒤지지 않는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건소프트는 그간 꾸준히 관련 기술을 발전시키고 노하우를 쌓아왔다. 지난 2014년부터 정부 ESS보급 사업에도 참여했다. 서대구 에너지와 고려 시멘트, 마산대학교 등에서 메시즈를 도입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메시즈’의 가장 큰 강점은 피크저감을 통해 전기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전기 기본요금은 피크가 가장 높게 올라간 때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피크를 떨어뜨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크저감 알고리즘을 통해 경제성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양광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연계형 ESS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발표된 정부의 태양광연계 ESS 가중치 5 부여에 따라, 경제성분석과 신재생에너지연계형 ESS 운영 시뮬레이션을 통해 발전사에게 최고의 편익을 제공하는 운영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신뢰도도 높다. 이 대표는 “위험할 수 있는 전기를 다루다보니 운영적인 측면에서 이중삼중의 보호 장치가 있어야 한다. 우리 EMS 시스템의 H/W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안정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며, “ESS의 경우 여러 프로토콜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그간의 경험을 살려 거의 대부분의 BMS 및 PCS와 연계되는 호환성도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하나의 강점은 대건소프트의 ‘메시즈’가 마이크로그리드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메시즈’의 내재돼 있는 잠재력이 크다. 전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이 대표는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있어 한국은 유럽 등에 비해 보급물량이라던가 기술 등이 뒤쳐진 상황”이라며, “독일의 경우 40%가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6% 정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배터리 하드웨어 기술은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전 세계를 선두지휘하고 있으며, 국가에서도 ESS 보급 의지가 있는 만큼 향후가 더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당장 내년을 기회의 시기로 보고 있다. 2010년부터 진행된 ESS 관련 정책들이 올해로 정비가 끝난 상황이고, 산업군에서도 ESS에 대한 경제적인 혜택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끝났다는 설명이다.
해외 진출에도 청색불이 켜졌다. 이 대표는 “동남아 지역의 경우 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마이크로그리드를 활용할 수 있는 곳”이라며, “중소기업인 만큼 단독 진출은 어려울 수 있으나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태양광에 ESS를 연계하고, EMS을 얹는 방식으로 상생의 틀이 만들어진다면 충분히 해외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유망SW TOP 15] - 대건소프트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