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기업의 수가 3만 개를 넘어서며 창업에 도전하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실패하는 기업의 수도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늘어만 가는 실패 기업의 중요요인을 마케팅 전략에 있다고 분석한다. 아무리 사업아이템이 좋다고 해도 정보를 효과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지 못한다면 이는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온라인마케팅 시장에는 SNS를 시작으로 동영상 광고까지 새로운 마케팅 방법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깃팅이다. 즉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기 위해서는 누구에게, 왜 홍보하는지 타깃을 설정한 후에 방법을 정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요즘 소비자들의 성향은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제품 가치에 더욱 집중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콘텐츠 제작 시 제품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나, 소비자들이 제품을 통해 어떠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를 어필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기업들은 기존의 대중매체를 통한 광고보단 온라인마케팅의 비중을 높여가며 홍보 전략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으로 인해 온라인마케팅 전문 업체의 수도 증가하고 있다. 처음엔 대부분 기업이 온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직접 홍보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수시로 변화하는 상황에 맞게 콘텐츠 제작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며 전문 업체와의 협업을 선택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기업이 전문 업체를 통해 홍보할 경우 직접 홍보를 하는 것보다 시간도 절약하고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마케팅 전문 기업 제이와이네트워크 김재훈 대표는 “온라인마케팅을 위해 전문 업체와 협업을 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어떠한 업체와 협업을 하느냐가 마케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되었다”며 “같은 전문 업체라 할지라도 결과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으므로, 무조건 모바일, 블로그 등에서 상위 노출만을 내세우는 업체가 아닌 소비자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러한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서현 기자 (ls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