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유망기업을 찾아서] 테르텐, 화면 속 중요정보 유출 ‘원천봉쇄’

“누구나 내 PC나, 스마트폰의 화면 정보를 빼낼 수 있다면 얼마나 공포스러울까”

이러한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력으로 눈길을 끄는 업체가 바로 테르텐이다. 테르텐은 지난 2000년 설립 이래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통해 고객들이 좀 더 안심하고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보안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다.

‘테르텐’이라는 회사명부터 남다르다. 이영 테르텐 대표가 읽던 티베트 관련 서적 속에서 ‘인류를 구원할 보물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의미를 지닌 티베트어인 테르텐을 회사명으로 결정한 것. 회사명답게 테르텐은 회사설립 이후 줄곧 사용자의 데이타를 보호하며 인류에 도움이 되는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테르텐은 영상, 이미지 등의 멀티미디어 컨텐츠 보호 기술, 모바일 내 데이터 보호 기술, 화면 유출 방지 기술 등 다양한 데이터 보안 기술을 갖춘 업체다.

테르텐의 웹 브라우저 화면 보안 솔루션인 ‘웹큐브’는 웹 브라우저와 CS 화면으로 표현되는 기업의 기밀정보와 데이타의 불법 유출을 방지해준다. 가상화 화면 보안 솔루션인 ‘티큐브’는 가상화 환경에서 화면으로 표현되는 중요 정보 유출을 방지해준다. 최근 PC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 업무 처리를 하는 일도 많아지고 있어 테르텐은 티큐브를 PC와 모바일 환경 모두에 맞게 판매하고 있다. 또한 모니터나 모바일 화면을 카메라로 촬영해 유출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보안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T-워터마크’도 새롭게 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위험한 보안사고는 아무래도 개인정보와 금융정보의 유출일 것이다. 정보유출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꽤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 테르텐은 스마트폰에서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및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하는 ‘테르텐 MAM’ 솔루션을 제공한다. 테르텐 MAM은 2단계 무결성 검증으로 위변조된 앱 사용을 원천 차단해준다. 앱 및 데이터 무결성 검증, 우회 접속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앱의 화면보안 및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테르텐 MCM’도 PC 및 가상화 버전과 함께 개발 출시하였다.

콘텐츠에 대한 보안 대책도 내놨다. 동영상 불법 복제와 유통을 방지하고 저작권을 보호해주는 ‘미디어쉘4’와 CCTV 영상 반출 시 영상의 불법복제 및 사용을 막는 ‘미디어쉘4 CCTV’, 데이터 유출 방지 솔루션인 ‘T-코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영 테르텐 대표
이영 테르텐 대표

◇ 이영 테르텐 대표 “기본에 충실한 뚝심 있는 자세가 성장 동력”
“사업 초기 테르텐은 멀티미디어 DRM 1위 업체였다. PMP의 등장으로 시장이 재편될 때는 디바이스 DRM 1위였다. 모바일 시대에는 화면보안 1위 업체로 우뚝 섰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제 4차 산업 혁명이 목전에 있는 지금,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 할 수 있는 신기술에 연구개발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 영 테르텐 대표의 확고한 신념이 묻어나는 말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ICT 시대에서도 뒤처지지 않고 선두에 설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흔들림 없는 테르텐의 자기 개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대표는 “사업 초기에는 문서 DRM을 취급했다. 그런데 납품을 하러 갔더니 커스터마이제이션 요구가 너무나 많았다. 이후 멀티미디어 DRM으로 선회를 했다”며, “국내는 해외와 달리 영상 뷰어와 사용 포맷들이 너무나 다양했다. 또한 웹하드를 이용한 불법 해킹 및 유포가 저변화 되어 있는 상황이었기에 이를 모두 막을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000년 초반에는 콘텐츠를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이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않은 상황이었다. 웹하드의 번성으로 하나의 콘텐츠가 불법복제 돼 삽시간에 인터넷에 퍼져나가는 일이 다반사였다. 녹화나 캡쳐 등이 무분별하게 쓰였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란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데이터 보안에 있어서 초기 기술은 특정 데이터 포맷만을 막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뷰어, 데이터 포맷, N-Screen을 통한 데이터 유통 등이 진행되면서 이와 같은 기술은 시장 니즈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원천적으로 데이터 포맷과 무관한 파일 시스템 레벨에서 데이터 해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테르텐은 특정 플랫폼이나 포맷과 관계없이 원천적으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는 DRM 기술을 개발해 보급했다. 정부 기관단체나 이러닝 시장, 오픈마켓에서 테르텐의 DRM을 채택했다. 부분적인 방어만이 가능했던 기존 솔루션과는 차별화가 확실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안에 있어서는 신뢰도가 높은 업체의 솔루션이 각광받기에 초기에 경쟁력을 확보한 테르텐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

이 대표는 “PMP 시대에 돌입, 40여개가 넘는 PMP 제조업체가 자신의 디바이스에 우리의 DRM 기술을 제조단계에서부터 모듈화해 내장했다”며, “스마트 폰 보급 전에 PC to Device의 서비스 모델을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2000년 후반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보안에 대한 패러다임도 변했다. 다양한 산업군에 클라우드가 도입되고, 다운로드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들의 패턴도 스트리밍 방식으로 전환됐다. 그에 따른 새로운 보안 시장도 팽창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콘텐츠를 다운로드해 썼기 때문에 암호화와 복호화가 중요했다. 입력기기 측면에서의 키보드 보안 등도 필요했다”며, “스트리밍 환경에서는 현재 보고 있는 화면 그 자체만을 막으면 된다. 이미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었기에 빠른 대응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테르텐의 화면보안 기술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과 정부기관, 오픈마켓, 포털,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고객사는 300군데, 에이전트만 2000만 개가 돌고 있다. 10년 넘게 쌓아올린 신뢰도가 제 몫을 톡톡히 해준 결과다. 테르텐의 콜센터 업무를 한 명이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철처하게 유지 관리되고 있다.

이 대표는 “예전에는 주민등록초본을 인터넷을 뗄 때 미리보기 기능이 지원되지 않았다. 화면을 캡쳐하면 진본과의 유사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테르텐의 화면보안기술로 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병원의 경우 개인정보일 수 있는 엑스레이 사진, MRI 등의 유출도 막고 있다. 대부분 외산업체들의 기기를 사용하는데 이들은 API만 줄 뿐 어떤 포맷과 플랫폼을 사용하는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보안이 가능한 것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테르텐의 엔진 측면의 원천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영 테르텐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 테르텐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흔들리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테르텐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꿈꾸고 있다. 이미 노력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는 상태다. 이 대표는 “4차 혁명이 완연해지면, 우리가 지금껏 경험해 보지 않은 제3의 경험을 하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며, “시장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보안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유망SW TOP 15] - 테르텐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김문기 기자 (moon@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