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보쉬로부터 ABS·ESC 특허권 침해로 소송 당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만도가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 `보쉬`로부터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화장치(ESC) 관련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했다.

평택에 위치한 만도의 자동차 부품인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생산 공장.
평택에 위치한 만도의 자동차 부품인 미끄럼방지제동장치(ABS) 생산 공장.

30일 블룸버그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현지시각 29일 미국 디트로이트법원에 만도가 자사 ABS, ESC 관련 특허권 4권을 침해했다는 소장을 제출했다.

만도는 피스톤 펌프, 유압장치 덮개 등 일부 보쉬 부품의 특허권을 침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쉬는 소장에서 법원에 “현금 보상과 자사 발명품의 추가적 사용을 금지해달라”며 “지난 7월 만도에 해당 부품과 특허권을 지목한 서한을 보낸 뒤 이달 대면회동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만도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3.33% 감소한 24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브레이크 관련 부품이 만도 전체 매출 45%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소송에 따른 피해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