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상표는 외관·칭호·관념이 근사하면 유사성이 있다. 다음 중 유사성이 가장 낮은 것은?
① HOP - HCP
② 롯데 풍선껌 - 오리온 풍선껌
③ 白化 - 百化
④ BOBLI - BOB LEE
⑤ SWISS ARMY - SWISS MILITARY ※정답은 기사 하단에 있습니다.
지식재산능력시험(IPAT)이 안착 중이다. 특허 등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며 지식재산(IP) 역량을 검증하고 입증하려는 요구가 커지면서다. 최근 활용폭이 확대돼 IPAT를 IP 인재 발굴·능력검증에 활용한다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
![[IP노믹스]"융합형 IP 인재 양성" 지식재산능력시험 안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0/861450_20161004102105_494_0001.jpg)
◇“기술과 지식재산 함께 고민”
IPAT는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IP 능력검정시험이다.
IP 제도와 창출, 보호, 활용 등을 종합평가해 점수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토익(TOEIC)형` IP 시험인 셈이다. 앞으로 IP 역량을 보유한 융합형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반을 두고 2010년 시작됐다. 올해 IPAT를 채용 우대(기업)와 학점 연계(대학) 등에 활용하는 기관 및 단체가 총 32곳에 달한다.
![[IP노믹스]"융합형 IP 인재 양성" 지식재산능력시험 안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0/861450_20161004102105_494_0004.jpg)
대학이 가장 적극적이다. IPAT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은 2011년 다섯 곳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5개 학교로 급증했다. 전남대학교는 1회 IPAT부터 재학생 응시를 장려 중이다.
이보슬 삼성디스플레이 LCD품질팀 선임연구원이 대표적이다. 대학을 다니며 IPAT에 응시해 높은 점수를 받아 현재 업무에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2012년 입사한 이 연구원은 “IPAT를 공부한 덕분에 신기술 소식을 접할 때도 기술 자체 특성과 IP 권리범위를 함께 고민하는 복합 사고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송요순 전남대 교수(화학공학부)는 “학교 차원에서 꾸준히 응시를 권장한 결과 현재는 학생들이 시험 효용성에 공감해 더욱 적극적으로 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융합형 IP 인재` 양성 목표
IPAT 고득점자 중에는 연구원과 교사도 있다. IPAT가 대학생이나 특허 실무자에 한정된 시험이 아니라는 의미다.
한 제조업체 연구원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경쟁품 특허를 분석하는 등 IPAT로 얻은 특허 관련 지식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면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선행기술조사와 회피설계 방안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밝혔다. 자기 연구에만 매몰돼 다른 업체가 이미 특허로 출원한 기술을 뒤늦게 개발하는 사례를 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수현 대구 매곡초등학교 교사는 IPAT로 습득한 저작권 내용을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한다. 임 교사는 “시험을 치르며 저작권을 훨씬 풍부하게 이해하게 됐다”며 “학생에게 자신이 만든 모든 창작물에 저작권이 발생한다는 점을 알리고 특허와 디자인을 쉽게 이해하도록 교육 중”이라고 밝혔다. 임 교사는 “키프리스(특허정보검색 서비스)에서 명세서 등을 다운받아 공부 중”이라며 “디자인, 상표 출원에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IP노믹스]"융합형 IP 인재 양성" 지식재산능력시험 안착](https://img.etnews.com/photonews/1610/861450_20161004102105_494_0005.jpg)
IPAT는 시행 7년차를 맞으며 응시생이 꾸준히 늘었다. 첫 해에는 1145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6365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5월에도 3273명이 시험을 치러 다음달 응시생까지 더하면 더욱 빠른 성장세가 전망된다. IPAT 시험을 융합형 IP 인재 발굴·능력 검증에 활용한다는 목표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정답)②:풍선껌은 식별력이 없어 두 상표는 유사하지 않다.
①은 외관이, ③·④는 칭호가, ⑤는 관념이 비슷해 유사성이 있다.
(자료:지식재산능력시험(IPAT) 예상문제집, 한국발명진흥회)
※상세 내용은 IP노믹스 홈페이지(www.ipnomics.co.kr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기종 IP노믹스 기자 gjg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