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소율,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활동 잠정 중단

사진=엔터온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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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소율이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식기를 갖는다.

4일 오전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소율은 정규앨범을 작업하면서부터 원인 모를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했다.



크롬엔터테인먼트는 “컴백 후 소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활동을 할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져 무대에 오르기 직전 일어서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며 “병원 진료에 따르면 소율은 만성피로로 인한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소율과 크레용팝 멤버, 당사는 지난 3일 공식 스케줄 이후 긴급회의를 열어 소율의 거취를 신중하게 논의했고, 컴백 2주차 방송부터는 4인 체제로 신곡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크레용팝은 지난달 26일 1년 6개월 만에 첫 번째 정규앨범 ‘Evolution Pop_Vol.1’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두둠칫’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중 뜻밖의 악재를 만나게 됐다.

소율을 제외한 크레용팝 4명의 멤버들은 안무 수정과 파트 재분배를 통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이하 크레용팝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크롬엔터테인먼트입니다.

크레용팝의 멤버 소율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 활동을 잠시 쉬게 되어 이를 알려드립니다.

소율은 크레용팝이 정규앨범을 작업하면서 원인 모를 두통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왔으며, 재킷 촬영과 뮤직비디오 촬영 중에도 같은 증세를 보이며 앨범을 준비해 왔습니다. 본격적으로 컴백을 하게 되면서 소율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활동을 할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져 무대에 오르기 직전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병원의 진료 소견에 따르면 소율은 만성피로로 인한 공황장애 초기 증상으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이에 소율 본인과 멤버, 회사 측은 10월 3일 공식 스케줄 이후 긴급 회의를 열어 소율의 거취를 신중하게 논의했고, 컴백 2주 차 방송부터는 소율을 제외한 멤버 금미, 초아, 웨이, 엘린 4인이 '두둠칫'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컴백 첫 주에 벌어진 갑작스러운 상황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돼 본인은 물론 크레용팝 멤버 전원과 회사 모두 속상한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소율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최선을 다해 회복을 도울 것을 약속합니다. 소율 역시 건강이 나아지는 대로 '두둠칫' 활동에 합류하기로 약속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나아가 멤버 4인은 '두둠칫' 긴급 안무 수정과 파트 재분배를 통해 소율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밤새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했습니다. 앞으로 멤버 4인의 '두둠칫' 무대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하루빨리 '두둠칫' 완전체 활동이 재개되길 바라며 크레용팝을 사랑해주시는 스케치북 팬 분들과 대중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와 양해를 구합니다.

크롬엔터테인먼트 드림.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