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라미현의 '나는 군인이다' 성황리에 막 내리다

사진작가 라미현의 '나는 군인이다' 성황리에 막 내리다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제 68주년 국군의 날 기념 특별사진전, 사진작가 라미현의 인터내셔널 아트 포토그래피 프로젝트 ‘나는 군인이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육군 군복 67작품,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유엔사 군사 정전 위원회(UNCMAC, US ARMY) 15작품 총 82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9월 28일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열렸다.



본 프로젝트에는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육군 50개 부대, 부대장병 2000여명, 육군의 군복 150종 이상을 촬영했다. 또 본 프로젝트의 좋은 취지를 알게 된 한국에 근무 중인 중립국 감독 위원회, 유엔사 군사 정전 위원회, 미군(US ARMY)도 이 프로젝트에 참여 의사를 전해 육군 군복 67작품, 중립국 감독위원회, 유엔사 군사 정전 위원회, 미군 15작품 총 82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본 프로젝트에 외국군이 함께 하게 된 것은 아트디렉터 Claudia Toenz의 영향이 컸다. 그는 남편도 한국에 근무하고 있는 스위스 군인이며 아버지 또한 군인이다.

그는 “한국은 여전히 끝나지 않은 대립상황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사회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전쟁의 상흔은 훨씬 희미해 졌을지 모르나 한국전쟁의 정신적, 감정적인 슬픔, 고통은 여전히 모든 한국인의 마음속에 뿌리 깊게 남아있다. 이것을 라미현 작가는 사진으로 승화시키고자 하고 나는 이 과정에 함께하여 전 세계에 이렇게 뜻깊은 프로젝트를 알리고 싶다”고 뜻을 전했다.

이처럼 본 프로젝트가 해외의 군인들 이야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현재 복무하고 있는 중립국 감독 위원회, 유엔사 군사 정전 위원회, 미군 군인들의 임무는 대한민국은 물론 그들의 조국을 수호하는 것이지만 모든 군인들은 그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다.

라미현은 “사진작가로서 나는 제복을 입는 그들의 신념, 자존감 및 자부심을 포착함으로써 군인들의 진정한 모습을 기록하고 싶다. 또한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투어전시 및 UN에 가입된 다른 국가들의 군복 프로젝트도 기대해 본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