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없이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K뱅크가 가입·이용 문의부터 상품추천까지 `디지털 브랜치` 역할을 담당할 고객금융센터를 오픈했다. K뱅크는 지난달 금융위 본인가 신청을 완료하고 연내 서비스 개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K뱅크 준비법인(이하 K뱅크)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타워 4층에 약 1780㎡(540평) 규모 고객금융센터 구축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K뱅크 고객금융센터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STT(Speech-to-Text)/TA(Text Analytics) 솔루션 도입이다.
음성을 비롯해 메신저, 이메일 등 모든 형태 고객 문의 및 대화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이를 분석한다.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안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데이터를 상품, 서비스 개선 등 경영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향후 인공지능(AI)기술인 머신러닝을 적용해 유사한 유형은 대기시간 없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최적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K뱅크 고객금융센터는 24시간 365일 끊김 없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주간·야간·심야 등 근무조를 시간대별로 나눠 편성하고, 영업개시 시 상담량에 따라 조별 근무인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K뱅크는 정규직 20명을 비롯해 외부기업 직원 50여명 등 70여명의 전문인력을 이미 확보했으며, 9월 중순부터 8주 과정의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사업 추진상황을 고려해 추가 채용으로 인력 규모를 늘리는 한편 직접고용 비율도 40% 이상으로 확대해 직무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한 심성훈 K뱅크 대표는 “모바일이나 PC 등을 통한 비대면 서비스가 주인 만큼 고객금융센터를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서 K뱅크의 `디지털 뱅킹 허브`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영업개시 후 고객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ICT를 기반으로 한 최신 시스템 도입과 최상 근무환경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금융산업/금융IT 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