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은행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억8000만달러) 대비 17.5% 줄었다. 상반기 국내은행 전체 당기순이익 19.2%를 차지한다.
인도네시아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600만달러 증가했으나 영국(-3540만달러), 베트남(-2290만달러), 일본(-1780만달러)에서는 순익이 감소했다.
금감원 측은 은행의 대손충당금 증가가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도 전년 대비 한 등급 하락한 `2-` 등급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부터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적용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의 해외 진출 관련 애로사항이 해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규제를 완화하고 현지 감독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내은행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현지화 평가제도의 실효성 제고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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