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코리아 울산사업` 시동... 5일 게놈 유전자 기증식 개최

울산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 개념도
울산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육성 개념도

울산시가 `게놈코리아 울산사업`에 착수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게놈 해독을 위한 1호 유전자 기증자로 나섰다.

울산시는 5일 울산대병원에서 `게놈 코리아 유전자 기증식`을 개최했다.

이 기증식은 게놈코리아 울산사업 착수라는 의미와 향후 3년간 사업 추진에 필요한 시민 1만 명의 자발적 유전자 기증을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지난해 11월 `울산 1만 명 게놈프로젝트 선언식`을 가졌고, 김 시장 등 지역 주요 인사는 유전자 기증을 서약했다.

이날 김 시장과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조홍래 울산대병원장,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과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1차 년도 참여자(100명) 중 다섯 명 등 모두 열 명이 채혈해 유전자를 기증했다.

김 시장은 “유전자 기증과 관련해 채혈과 정보 제공에 대한 시민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정부 차원의 사업추진 의지 표명과 연구개발(R&D) 지원 차원에서 먼저 제 유전자부터 기증했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기증 유전자는 `울산대병원 인체유래물 은행`에 익명 보관되고, 의료·건강정보 등 개인정보는 평상시는 물론 향후 연구 수행 시에도 별도 `생명윤리위원회`와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로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1만명 게놈 해독과 분석 연구를 기반으로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 산업`을 육성한다.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은 대용량의 게놈 해독·표준화를 통해 질병을 예측 진단하고,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융합 정밀의학 분야다. 성공적으로 육성하면 게놈 연구개발 및 상용화로 범국민 맞춤의료를 실현하고, 첨단 의료기기 등의 국산화와 해외 수출이 가능해진다.

울산 `게놈코리아 울산사업` 시동... 5일 게놈 유전자 기증식 개최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