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행복대상에 `미혼모의 대모` 한상순씨 등 선정

삼성은 5일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등을 2016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로 확정 발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주관하고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서울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에 한상순 전 원장, 여성창조상에 이혜숙 명예교수, 가족화목상에 박영혜씨, 청소년상에 남영화(부산주례여고) 학생 등이다.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
한상순 전 애란원 원장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혜숙 이화여대 명예교수

한 전 원장은 편견 없이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미혼모의 대모`로 미혼모 자립과 인식개선에 헌신했다. 1990년 애란원 원장을 맡은 이후 미혼모 공동생활가정인 애란세움터(2001년), 애란모자의 집`(2003년)을 설립해 미혼모들이 직접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길을 개척했다.

또 미혼 한부모 가족복지상담소인 나.너.우리 한가족센터(2008년)와 미혼모 위탁형 대안학교 나래대안학교(2010년)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혜숙 명예교수는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 확대를 선도한 혁신 전도사로 평가 받는다. 이화여대 수학과 교수로서 여성 수학인재 배출과 국내 대수학 분야 기초 정립 등 우리나라 수학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삼성은 다음달 3일 서초동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000만원 상금(청소년상 각 5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시상식 이후에는 수상기념 강연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예술 등 전문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분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제정한 상이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