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즈 지보브스키 UNIST 특훈교수, `파인만 상` 수상

바르토즈 지보브스키 UNIST 특훈교수, `파인만 상` 수상

바르토즈 지보브스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자연과학부 특훈교수는 5일 미국 포어사이트연구소의 `2016 파인만상`을 수상했다. `파인만상`은 나노기술 분야에서 뛰어나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한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지보브스키 교수는 2012년 화학물질을 스스로 합성하고 최적의 경로를 알려주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케마티카(Chematica)`를 개발했고, 이 공로로 이번 상을 받았다.

케마티카는 화학계에 알려진 합성법과 화학반응을 광범위하게 수집해 기억하고 학습한다. 그런 다음 짧은 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계산을 수행해 화학지식 네트워크를 조직한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화합물의 최적 합성법은 물론, 스스로 새로운 화합물을 합성하는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케마티카는 최근 스스로 새로운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성공했고 이 결과는 지난 6월 앙게반테 케미에 게재됐다.

지보브스키 교수는 “케마티카는 전 세계 화학계가 지난 250여 년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축적한 모든 지식의 집합체와 같다”며 “화학자들이 더욱 빠르고 효과적인 경로의 합성법을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 말했다.

한편 미국 포어사이트연구소는 1986년 설립된 나노공학 분야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공익단체이자 싱크탱크다. 나노기술, 인공지능, 생명공학 등 혁신적인 기술 발전을 도모한다는 사명 아래 설립됐다.

선구적인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Richard Feynman)의 이름을 딴 파인만상은 1993년 제정됐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