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일정보(대표 박영기)가 최근 대구시 클라우드(D-클라우드)를 구축, 서비스를 개통한데 이어 대구제3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설계 사업에 선정돼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과 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검증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 회사가 최근 개통한 D-클라우드는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모두 활용하는 업무시스템이다. 지난 5월부터 총 6억3800만원을 투입해 구축했다. 구축 사업은 단순히 전산장비 통합에 그치지 않고 전산화에 필요한 SW를 제공하는 표준플랫폼 방식으로 진행했다. 공개 SW를 활용, 값비싼 외산 제품 의존도를 낮췄다.
새로운 장비를 도입하지 않고 클라우드 자원을 필요한 만큼 사용함으로써 구축 기간을 단축하고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장비를 새로 구축하는 것과 비교하면 비용 36%를 절감했다. 구축완료 보고회는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대구제3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설계 사업은 SK C&C 및 대진정보기술과 컨소시엄을 구성, 수주했다. 총 70억원 규모 사업이다. 범일정보는 통합전산센터 730여개 업무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검증센터를 구축, 업무 전환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조만간 정부 G-클라우드와 지방자치단체 클라우드 구축을 사전에 시험할 수 있는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전국 혁신도시 내 이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구축 컨설팅에 나선다.
범일정보는 클라우드 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 초 9명이던 클라우드 컨설팅 및 엔지니어 인력을 최근 14명으로 늘렸다. 올해 매출은 15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정승필 클라우드사업 관리본부장은 5일 “클라우드 사업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면서 “클라우드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