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대상포진 환자도 급증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 발병률이 높아지면서 예방관리가 요구된다.
반에이치클리닉(원장 이재철)은 대상포진 예방과 대처를 위해 50대 여성이 지켜야할 7계명을 발표했다.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대사기능이 향상된다. 자연스럽게 백혈구가 늘어나 면역력이 높아진다. 스트레칭, 요가, 산책, 걷기 등 중년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일주일 3번, 최소 30분 이상 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다. 가능한 오후 11시 이전에 잠들고 7시간 정도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갱년기가 오면 수면과 관계된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호르몬 불균형이 생긴다. 가능한 밤 11시 이전에 잠자리에 누워 새벽 1~2시 사이 멜라토닌이 활발히 분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면역세포인 NK세포를 강화하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NK세포는 자연살해세포라고 불리는데,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직접 파괴한다. 유리단당류가 풍부한 과일, 버섯, 인삼을 많이 먹으면 NK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 수 있다.
비타민 D는 몸 속 면역세포 기능을 돕는 대표적 영양소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햇볕을 쫴 비타민 D를 합성해야 한다. 일광욕이 어렵다면 결핍 정도에 따라 주사와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중년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 동시에 림프구가 감소해 면역력이 더 떨어진다. 억지로라도 웃으면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가늘고 길게 5초 동안 복식호흡을 병행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대상포진에 걸릴 경우 72시간 안에 전문병원을 찾는다. 치료기간을 단축하고, 합병증과 재발을 막는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도 중요하다. 50대 이상은 예방주사를 맞을 필요가 있다.
이재철 반에이치클리닉 원장은 “갱년기를 보내고 있는 중년 여성들이 면역력 관리에 소홀하면 각종 질병, 특히 대상포진에 노출될 위험이 매우 크다” 며 “평소 면역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날 경우 72시간 골든타임 내에 병원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