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새 갤노트7 발화 외부충격과 눌림흔적 영향"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소비자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새 제품 화재 제보 원인으로 외부 충격 영향 가능성을 제기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5일 오후 갤럭시노트7 교환품 발화와 관련해 “4일 삼성전자 의뢰로 불에 탄 갤럭시노트7 실물을 확보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외부 충격 또는 눌림으로 추정되는 흔적을 발견했다”며 “외부에서 물리적 힘이 작용했을 경우 배터리 내부 발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종합시험인증 기관이다. 1966년 설립 뒤 국내외 전자 기기와 부품 품질 인증, 시험 평가, 연구 개발, 안전 시험 등을 담당해왔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송파구 한 이용자가 갤럭시노트7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품과 박스 사진, 관련 영상 등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A씨에게 제품을 입수해 사설 기관인 한국SGS 기흥시험소에 분석을 의뢰했다. SGS 측은 외부 충격 흔적을 발견했고 배터리 자체 결함 흔적이 없다고 결론 지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