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회복세를 띠고 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ELS 발행 금액은 직전 분기 대비 3.3% 증가한 11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올 초 ELS 기초자산인 홍콩항셍지수(HSI) 급락으로 ELS 발행은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ELS 발행금액은 17조616억원이다. 전년 대비 35.5%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HSI ELS가 4조1630억원으로 127.7% 증가했다. 유로스톡스50,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도 늘었지만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전 분기보다 39.0% 감소했다.
상환금액은 크게 늘었다. 총 상환액은 14조760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87.3% 증가했다. HSI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꾸준한 상승세가 조기상환을 이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조기상환 요건을 낮추거나 원금손실 회피 기회를 늘린 리자드형 상품, 원금손실이 발생하는 녹인(원금 손실) 구간을 30%대로 낮춘 초저녹인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면서 ELS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