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인터뷰┃송지은] “댄스보다 발라드가 편해…악역 도전하고파”

사진=TS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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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바비돌’로 시크한 매력을 뽐냈던 그룹 시크릿 멤버 송지은이 3주 간의 짧은 솔로 활동을 마무리한다.

최근 음악방송 대기실에서 만난 그는 무대 위에서의 도도하고 시크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평소처럼 밝고 명랑한 모습이었다.



송지은은 “이번 솔로 활동 콘셉트가 제 성격과 상반된 느낌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예전에는 무대 위에서 이런 모습들을 표현하는 게 어색했는데 지금은 능숙해졌다”며 “무대 위에서만 몰입하고 내려와서는 평범한 송지은으로 다시 돌아온다. 무대가 끝나고도 콘셉트의 여운이 계속 남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과거 ‘미친거니’, ‘예쁜 나이 25살’ 등의 곡들로 솔로 활동 경험이 있는 송지은이지만 시크릿 멤버들 없이 혼자 서는 무대는 여전히 떨릴 수밖에 없다.

항상 솔로로 무대에 설 때마다 긴장이 많이 된다는 송지은은 “그룹 활동 때는 부담감을 멤버들끼리 나눠 가졌다면 지금은 무대 위에서 책임질 사람이 저 하나밖에 없어 더 긴장 된다”며 “특히 ‘바비돌’처럼 댄스곡인 경우 이것저것 신경써야할 게 많아서 어렵다. 가만히 서서 발라드 부르는 게 편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요즘 가수들은 신곡 활동을 짧게 마무리하는 추세다. 지난달 20일 컴백한 송지은 역시 활동을 시작한 지 3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번 주 음악방송을 마지막으로 ‘바비돌’ 활동을 마친다.

솔로 활동 종료 후의 계획을 묻자 송지은은 “지금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곧바로 다음 앨범 작업에도 들어갈 예정”이라며 “드라마 미팅도 다니고, 최근에는 뮤지컬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작품 보러 다니면서 준비 중”이라고 대답했다.

송지은은 지난 4월 종영한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서도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출연진과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풀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특히 ‘우리집 꿀단지’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최명길은 ‘바비돌’로 활동 중인 송지은의 모습에 오봄(극 중 송지은 배역명) 맞느냐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봄과 무대 위 송지은을 구분 못한다고 밝힌 송지은은 “최명길 선배님께서도 SNS를 자주 하시는데 제 솔로 활동사진을 보고는 봄이 안 같다면서 ‘드라마 촬영할 때는 왜 이렇게 예쁘게 안하고 왔느냐’고 말씀하셨다”며 “같이 드라마 출연하신 분들이 제 무대도 다 모니터하고 응원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자 “‘우리집 꿀단지’에서 착하고 밝은 캐릭터를 해봤으니까 이번에는 악녀 역할을 해보고 싶다”며 “지금처럼 눈화장만 짙게 하면 잘 어울릴 것 같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최민영 기자 meanzerochoi@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