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와서 보니, 제가 대학에서 교수로 정년퇴임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목이 아파서 강의하면서 자주 물을 자주 마셨는데, 물이 떨어지면 학생들이 캔커피를 사줬다. 그리고 종강하면 학생들과 쿠킹파티를 했다. 평가대상자에겐 커피도 쿠키도 주면 안되는 거니 얼마나 삭막한가.”-정무위 국감에서 성연훈 권익위원장에게 청탁금지법의 유권해석이 너무 경직돼 있다며.
△이종구 새누리당 의원
“다국적 기업이 관세청과 소송건이 많다. 그런데 계속 패하고 있다. 납세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과하게 다국적 기업을 보호하는 게 아니냐. 번번히 다국적 기업한테 져서 계속 세금을 낭비할 수 없지 않는가.”-기재위 국감에서 천홍욱 관세청장에게 다국적 기업의 세금 회피에 따른 강력한 대응 방안을 촉구하며.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책의 힘은 어디서 나오나. 실행에서 나온다. 그런데 정부가 면세점 제도 개선책을 발표해 놓고 두 달 후 신규 공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빼면 이 정책에 대한 국민 신뢰가 생기겠는가. 정부가 한 얘기를 스스로 뒤집은 행태다.” -기재위 국감에서 천홍욱 관세청장에게 면세품 개선안이 반영되지 않은 공고로 특정 면세점에 특혜를 준 것 아니냐며.
△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익위는 매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를 실시하지만 딱 두 군데는 하지 않는다. 권익위와 대통령비서실이다. 대통령비서실은 여기서 얘기할 것이 아니고, 권익위는 공개적으로 하기 껄끄럽다면 자체적으로라도 평가를 해야 하지 않는가. 불미스러운 일이 계속 나오는데, 충분히 욕 먹을 일이다.”-정무위 국감장에서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주무부처인 권익위에서 금푸 수수와 성추문 등 기강해이 문제를 지적하며.
△정태욱 새누리당 의원
“초등학생이 기행문을 써도 이것보단 훨씬 잘 쓰겠다. 사진하나 찍어 놓고 설명 한 줄이 끝이다. 이게 돈주고 용역해서 받은 보고서 결과물 맞는가. 보고서 하나라도 관심 있게 꼼꼼이 챙겨야 한다.”-정무위 국감에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에게 허술하게 작성된 독립운동 사적지 조사 실태보고서를 지적하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본인이 머큐리포스트 대표로 있었는데 진흥원장으로 취임하고 나서 예산을 지원해 준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 전문용어로 이런걸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한다.”-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제가 예산 지원한 게 아니라 참여사로 참여해 주관사가 딴 것”이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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