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오공, 마텔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지분인수와 국내독점 유통계약 체결…마텔, 손오공 주식 12%를 인수

손오공, 마텔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국내 대표 완구회사 손오공이 피셔프라이스와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세계 1위 완구회사 마텔과 손을 잡았다. 또 이와 함께 마텔이 약 140억원에 손오공 주식 12%를 인수해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손오공은 10일 마텔 코리아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마텔 완구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완구 회사인 마텔은 전 세계 최고의 영유아 브랜드 피셔프라이스와 미니카 핫휠, 바비인형, 토마스와 친구들, 메가블럭 등 다양한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손오공은 한국에서 게임을 제외한 마텔 전체 브랜드를 독점 유통할 뿐만 아니라 마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유통 전반을 맡게 된다.

이 계약의 일환으로 마텔은 손오공 주식 12%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16.9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최신규 회장은 2대 주주가 된다.

손오공 김종완 대표는 “현 경영진에 변화는 없고 터닝메카드, 헬로카봇, 소피루비 등 손오공의 기존 완구사업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마텔의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를 국내 독점으로 유통할 뿐만 아니라 국내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마케팅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협약은 마텔이 아시아 시장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마텔아시아 총괄사장 피터브로거는 “이 계약을 통해 마텔은 아시아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