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의 활약에 힘입어 기아가 LG에 3점 앞서 있다.
1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KBO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기아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렸다.
이날 LG와 기아는 각각 데이비드 허프와 헥터 노에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양팀의 선발투수는 3회까지 호투를 펼치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허프는 수비에 울고, 헥터는 수비에 웃었다. 4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LG 유격수 오지환이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치며, 2점을 그대로 헌납했다. 오지환은 1회초에도 실책을 범한 바 있다.
반면 김선빈은 두 차례나 멋진 호수비를 선보이며, 더블 플레이를 유도했다. 김선빈의 수비에 힘입어 헥터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아가 승리하면 11일 같은 시간, 장소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이 열리며, LG가 승리할 경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