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드디어 지헤라가 백현의 사랑을 확인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이하 ‘달의 연인’)에서 지헤라와 백현의 기습 키스신이 전파를 탔다.
지헤라는 ‘달의 연인’에서 백현이 맡은 왕은의 부인 역으로, 엑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혼인식을 한 이후에도 항상 티격태격하며 순덕을 여자로 보지 않던 왕은이 순덕(지헤라 분)을 향한 숨겨온 애정을 표현해 안방극장을 울렸다. 특히 혼인 전부터 순덕을 밀어내던 왕은이었기에 이번 장면은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이던 지헤라를 응원하던 팬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장면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날 지헤라는 자신을 위해 장신구 선물을 건네는 왕은에게 “호박꽃도 꽃이지 않느냐”고 눈물을 글썽이며 키스를 나눴다. 이는 지헤라가 여느 여인들처럼 여성스럽고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은 모습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며 왕은에게 사랑 받고 싶은 욕구를 표현한 대사로, 두 사람의 만남 이후 처음으로 마음을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방송 말미 백현을 찾기 위해 병사들이 몰려들었고, 지헤라는 다시 한 번 백현을 구하기 위해 고민 없이 뛰쳐나갔다. 그 뒤를 백현이 따라가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하고 순탄한 사랑을 나누기도 전, 불길한 앞날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방송 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자 지헤라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소감을 말했다.
지헤라의 소속사 아티산 뮤신은 엔터온에 “헤라가 가수가 아닌 연기자로 주목 받는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저희 역시도 헤라가 드라마 통해서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안에 또 다른 드라마로, 현대판 지헤라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 같다.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백융희 기자 historich@enter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