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60인치 4K TV와 미박스가 이르면 이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한 샤오미 4K TV와 셋톱박스 미박스가 약 1000대가량 한정 물량으로 국내 판매를 앞두고 있다.
애초에 8월 출시가 점쳐졌던 샤오미 60인치 TV와 미박스 한국시장 출시는 유통망과 사후관리(AS)망 정비 등으로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분기 화려한 한국 무대 데뷔를 앞두고 막바지 출시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10월 말 샤오미 TV와 미박스는 1차 조기 물량으로 1000대가량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스마트TV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전파인증, KC인증, 와이파이·블루투스 관련한 인증 총 3가지 인증이 필요한데 샤오미 TV는 3가지 인증을 모두 통과했다.
샤오미 60인치 4K TV는 미박스와 함께 출시된다는 점에서 업계는 관심을 높이고 있다. 40인치 샤오미 TV가 일부 유통사의 프로모션 일환으로 판매된 적은 있지만 60인치 이상 대형 TV가 한국형으로 제작돼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형으로 제작한 미박스는 이번이 한국 최초 출시다.
구글과 협업해 만든 셋톱박스 미박스와 함께 콘텐츠 역량도 확보해 관심도가 높다. 미박스는 구글 크롬캐스트를 내장하고 있어 다양한 영상을 TV로 즐길 수 있다.
샤오미 TV는 국내 협력사와 제휴로 사후관리(AS)망을 구축 중이다. 배송부터 TV 설치 인력 인프라 등 치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가격대는 유통 마진 등을 고려해 100만원대 초반으로 점쳐진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동급 TV의 절반 가격대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형 유통점을 중심으로 샤오미 TV가 주목 받고 인기를 끈 것은 마케팅 역량도 컸다”며 “60인치 샤오미 4K TV와 미박스가 어떤 방식으로 유통되고 마케팅에 나설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