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대통령, KOTRA 찾아 양국 경제협력 확대방안 논의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로 KOTRA를 방문, 김재홍 KOTRA 사장과 무역투자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과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기념 촬영했다.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로 KOTRA를 방문, 김재홍 KOTRA 사장과 무역투자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과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기념 촬영했다.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헌릉로 KOTRA를 방문, 김재홍 KOTRA 사장과 무역투자 등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솔리스 대통령은 11일부터 나흘간의 짧은 방한일정에도 양국 경제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모색코자 무역투자진흥기관인 KOTRA를 방문했다.

솔리스 대통령의 KOTRA 방문은 외국 정상으로서는 지난 10년간 미얀마, 라오스, 폴란드에 이어 네 번째로, 외교가에서는 이례적 일로 평가하고 있다.

솔리스 대통령 방문에 맞춰 KOTRA와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PROCOMER)은 한-코스타리카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주요 내용은 △무역·투자 등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정보수집 및 교환 △무역·투자분야 사업 발굴 공동협력 및 공동 마케팅조사 실시 △무역·투자 분야 역량강화 교육연수를 통한 협력 추진 △ 양국 무역·투자 증진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 상호 지원 등이다. MOU를 계기로 양 기관은 한·코스타리카 경제가 실질적 협력 단계로 진입하는데 필요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코스타리카를 포함한 중미 6개국과 연내 체결을 목표로 FTA 협상을 진행 중이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이 지도를 가리키며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KOTRA 주요 업무 및 해외조직을 설명하고 있다.
김재홍 KOTRA 사장(왼쪽)이 지도를 가리키며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에게 KOTRA 주요 업무 및 해외조직을 설명하고 있다.

중미 6개국의 2015년 GDP 성장률은 3% 정도로 〃0.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남미 전체 평균에 비해 높다. 경제 규모는 작지만 안정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국 제품 유효수요가 높아 우리 수출기업의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또 코스타리카는 북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일 뿐 아니라 미국, 중국, EU 등 45개국과 FTA를 체결한 미주 지역 FTA 허브다.

솔리스 대통령은 “이번 무역투자 활성화 양해각서가 한-코스타리카, 한-중미간 경협 확대의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하며, 13일에 개소하게 될 코스타리카 대외통상진흥청의 한국 사무실이 양국 경협의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사장은 “코스타리카 등 중미는 우리와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갖고 있어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져야 할 유망시장”이라면서 “솔리스 대통령의 방문과 대외통상진흥청과의 MOU는 우리 기업이 필요한 정보 획득과 현지 투자에 큰 도움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