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찍 온 추위로 가전업계에서는 난방가전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여름철 에어컨 특수가 겨울철 맹추위 난방가전 특수로까지 이어갈 것을 기대한다.
1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해 예전보다 빨라진 추위덕분에 난방가전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11번가는 전년 동기 대비 전기매트, 가습기, 난방가전이 211% 늘었다고 밝혔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이달 온풍기와 난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 이상 늘었다.
수년전부터 가장 인기 있는 난방가전으로 꼽히는 온수매트는 각 업체가 올해 전략 신제품을 선보이며 경쟁 대열에 뛰어들었다.
경동나비엔 2017년형 프리미엄 온수매트 `나비엔 메이트`는 경동나비엔이 가진 온도 제어 기술력을 그대로 적용하고 스마트한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나비엔 메이트는 좌우 1도 단위 분리 난방 기능을 탑재했다.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한 고온 모드 알림 기능, 안전을 고려한 차일드락 기능과 세균 번식 걱정을 줄이는 살균 모드 등을 대거 넣었다.
귀뚜라미는 2년 만에 신제품 온수매트를 선보였다.
2017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는 밀폐형 동력 방식 구조와 원터치 자동 물빼기 기능을 탑재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 2017년형 귀뚜라미 온돌매트는 사람 체온과 가장 가까운 난방 온도를 유지하는 효율적 난방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나다.
스팀보이 온수매트 볼륨에어매트는 통풍성과 탄력성 또한 뛰어나 여름에는 등에 습기와 땀이 차지 않도록 4계절용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볼륨에어매트는 내장된 온수호스가 저온화상과 호스배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겨울철 다양한 특징을 가진 히터나 전열기기도 인기를 끈다.
보네이도 히터는 기존 제품보다 온도 설정 단계가 5단계에서 7단계로 폭이 커졌다.
보네이도 히터는 고유 기술인 직진성 회오리바람으로 뜨거운 열을 내보내 상하층부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킨다. 실내 전체에 균일한 난방을 돕는다.
노르웨이 명품 가전 밀(MILL)이 선보이는 전기컨벡터는 옥외용으로만 인식되던 핀타입 라디에이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산소를 태우지 않고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난방 시스템으로 무취, 무소음이 특징이다.
신일산업은 가을겨울철 캠핑족을 위한 `팬히터`를 선보였다. 팬히터는 등유 난로에 팬을 내장한 제품이다. 텐트 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효율적인 난방 효과 낸다.
대용량 기름 탱크를 채택해 한번 급유 시 최대 45~67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산소 소모량이 적고 연소시 강력한 순간냄새제거 시스템이 작동해 기름 냄새 걱정 없이 쾌적한 사용까지 가능하다.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정전안전장치, 점화안전장치, 연소제어장치, 불완전 연소방지장치, 과열방지장치 등 5중 안전장치를 채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은 일시적으로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는 날이 잦을 것으로 보인다. 강추위와 대형 폭설도 예측된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무더위로 올해 에어컨, 선풍기 등 좋은 성과를 낸 가전기업들은 올해 앞당겨진 추위와 예고된 강추위로 겨울철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