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수출 여건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북미·아시아 지역 경기 개선이 우리 수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6일 `2016년 4분기 KOTRA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로 진행됐으며, 해외 바이어와 주재상사 직원 2200명이 참여했다.
이날 발표한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지난 분기에 비해 0.4P 소폭 하락한 49.6을 기록해 전분기 수준으로 수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지난 분기 대비 수출경기가 부진함을 의미한다.
조사기간 해운 물류사태 등으로 설문 응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기준치 50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단 갤럭시노트7 리콜의 최근 판매·생산중단에 따른 영향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품질경쟁력지수(56.8)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해 최근 6분기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입국경기지수(46.9)는 대부분 지역에서 개선됐으며, 특히 북미(+12P)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수준(58.9)을 보여 경기개선 전망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전분기에 부진했던 북미(54.7)·아시아(54.1) 지역의 상대적 호조세가 전망됐다.
품목별 지수는 반도체, 자동차부품, 식품류 등이 전분기 부진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주력 휴대폰업체들의 수요 증가로 수출 회복세가 전망되며, 식품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지역에서 높은 지수를 보였다. 반면에 철강과 석유제품, LCD 등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KOTRA 수출선행지수 및 보조지수 추이>
<지역별 수출선행보조지수>
김명희 기업/정책 전문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