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텍 자회사 삼우엠스가 화장품 케이스 사업에 진출한다.
삼우엠스(대표 안건준·임승혁)는 이 분야 1위 일본 기업과 공동 개발한 신제품 양산이 임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디자인에 모기업 크루셜텍 중앙연구소도 참여했다. 정밀 사출 기술이 요구되는 20여개 모델 추가 프로젝트도 논의 중이다.
삼우엠스는 초정밀 사출장비와 특수도장·증착코팅 장비 등을 갖춘 모바일 케이스 전문기업이다. 스마트폰 케이스 시장 위축을 극복하기 위해 매출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크루셜텍 지문인식모듈의 전공정 사업도 시작했다.
삼우엠스와 협력 중인 일본 기업은 60년 전통의 사출 전문업체다. 유럽, 미국, 일본의 명품 화장품 케이스를 생산한다. 두 회사는 국내에서 품질 문제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던 2중·3중 사출, 인몰드(in-mold), 특수 코팅 기법을 도입했다. 국내 시장 선점 후 글로벌 브랜드로 보폭을 넓힌다는 목표다.
이유용 삼우엠스 신규사업 총괄 전무는 “기술뿐만 아니라 뛰어난 디자인팀까지 보유하고 있어 제품 설계부터 능동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면서 “양산 공급이 시작되면 연말까지 월 50만개 생산 역량을 갖춘 후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