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M&A중개망 통한 합병상장특례 첫 대상은 드림시큐리티

드림시큐리티가 한국거래소 인수합병(M&A)중개망을 통한 합병상장 특례 첫 사례가 됐다.

17일 거래소는 보안SW업체인 드림시큐리티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신한제2호스팩의 합병상장을 승인했다. M&A중개망을 통한 패스트 트랙 첫 사례다. 합병상장 절차는 내년 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8일 M&A 전문기관, 스팩 등과 함께 M&A중개망 활성화를 위한 `KRX M&A중개망 시연회 및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 28일 M&A 전문기관, 스팩 등과 함께 M&A중개망 활성화를 위한 `KRX M&A중개망 시연회 및 실무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합병상장 특례 제도는 M&A중개망에 등록된 우량 비상장기업이 스팩과 합병하는 경우 질적 심사(기업계속성)와 심사기간(45→30일)을 완화해 주는 제도다.

거래소 관계자는 “M&A중개망을 통해 정보등록부터 상대방 탐색, 성사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진 성공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M&A 정보 집적·교류의 유용성과 성과가 확인된 만큼 M&A전문기관과 상장기업 간 활발한 정보 공유와 협업으로 다양한 성공스토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난 6월 개설된 한국거래소 M&A중개망은 당시 19곳이던 가입회원이 9월 290곳으로 15배 증가했으며, M&A 매물도 9건에서 91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특히 M&A 의향과 여력이 높은 기업 참여가 두드러지면서 상장기업과 대·중소기업 간 정보교류를 위한 여건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스타트업과 대기업 간 M&A 매칭을 지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해 M&A에 대한 이해를 높일 예정이다.


 

<KRX M&A 중개망 가입회원 및 등록매물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KRX M&A 중개망 가입회원 및 등록매물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