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리업체 쇼트는 두께를 얇게 만드는 식각공정 없이 스마트폰 보호 유리필름, 지문센서 커버 등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초박형 강화유리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고 17일 밝혔다.
쇼트 초박형 유리 `AS87 에코`의 두께는 0.07T~0.35T(1T=1㎜)다.
쇼트 관계자는 “식각 공정을 없애 생산비용을 줄이고 불산 사용에 따른 안전, 환경 우려를 해소했다”면서 “스마트폰 보호 유리필름 두께는 0.4T에서 0.2T, 0.1T 등으로 얇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강화유리 제조업체는 0.3T가 넘는 두께의 강화유리를 생산한다. 0.3T 이하 강화유리는 불산(HF)으로 두께를 얇게 만드는 슬리밍 공정을 거친 후 사용된다. 지문 인식센서 커버 유리, 카메라 렌즈 커버 두께는 일반적으로 각각 0.175T, 0.25T 정도다.
강화유리 시장 점유율 1위인 미국 코닝이 최근 출시한 강화유리 `고릴라글라스5` 정규 두께는 0.4T~1.3T다.
쇼트는 다음달 말 중국 국제터치스크린 전시회(C-Touch 2016)에서 AS87 에코를 처음 선보인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