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공업, 2019년까지 1톤급 전기화물차 개발한다

대동공업, 2019년까지 1톤급 전기화물차 개발한다

농기계 생산 전문 기업 대동공업(대표 김준식)이 정부 지원 사업으로 1톤급 경상용 전기화물차 개발에 착수했다.

대동공업은 17일 대구시와 `복수 플랫폼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하고 미래 유망 산업인 전기차 시장 수요 확대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4년 동안 국비 147억원과 민자 100억원 등 총사업비 247억원이 투입된다. 1회 충전거리 250㎞ 배터리 개발과 전기차용 파워트레인 시스템 및 부품 국산화가 주요 사업 내용이다.

사업은 대동공업이 주관하고 르노삼성자동차, LG전자, 비젼디지텍, 우리앤계명, 동신모텍,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포스텍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는 대동공업은 패키지 설계기술, 생산 및 조립기술을 맡았다. 르노삼성차는 시스템 개발, 비젼디지텍은 전압 배선류 제작, 우리앤계명은 배터리팩과 히팅시스템 설계·제작에 참여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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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모터와 인버터 설계·제작, 동신모텍은 배터리픽 및 차체 부품류를 개발할 예정이다. 자동차안전연구원·자동차부품연구원·포스텍은 전기차 구동계 내부, 전자파 및 차량 사전 인증시험, 섀시부 내구 시험, 자동변속 및 저속구동 알고리즘 개발에 각각 나설 방침이다.

올해 기술 개발에 나서서 내년까지 기본 콘셉트 차량을 제작한 뒤 추가 성능 향상과 인증을 통해 오는 2019년 말까지 최종 전기 완성차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르면 2020년부터 1톤급 경상용 전기차 양산에 나선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1톤급 전기차의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올해 말까지 전기충전기 100기 구축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전기차 5만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기업 집적 단지인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등에 첨단 자동차 기업을 유치하고 전기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대동공업, 2019년까지 1톤급 전기화물차 개발한다

김준식 대동공업 대표는 “기술 개발을 통해 2019년까지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 “사업을 통해 대구가 전기차 완성차 생산 도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 사업 보고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추경호 국회의원, 김준식 대동공업 대표,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