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유승준이 입국 관련 소송에 대한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유승준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국금지 취소 소송에 대한 항소심을 신청한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유승준은 병역기피로 인해 15년째 입국금지를 당한 상황이며, 지난해 입국금지 취소소송을 냈다가 1심에서 패했다. 이에 유승준은 이날 항소심을 제출했다.
미국과 한국은 비자면제협정이 맺어져 있어서 관광목적이라면 무비자로 입국을 시도할 수 있지만,입국 거절이 되면 법적으로 다투기가 어려우니 좀 더 법적으로 유리한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한 것.
이날 유승준은 “군입대가 불가능한 나이에 의도적으로 소송을 낸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소송을 낸 이슈 자체가 국적 회복 목적이 아니라 한국 땅을 방문하고 싶은 비자를 내는 행정소송이기 때문에 군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또한 세금 감면을 위한 소송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가장 억울한 부분”이라며 원하는 것은 국적 회복이 아닌, 입국일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더불어 한국에서 돈을 벌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도 “그냥 나는 연예인으로서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아직 어떤 그런 계획이나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유승준은 계속된 DJ 김현정의 질문에 이번 소송 건의 주된 내용은 군입대나 국적이 아닌, ‘입국’이라고 거듭 말했다. 그는 만약 입국을 허락한다면 군복무를 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오직 이 문제를 풀기 위한 것이라면 그것도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병역기피자’라는 꼬리표에 대해 고통을 받고 있는 심정도 전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이 문제로 인해 중국 활동에 제약이 생겼으며, 무엇보다 가족들이 많이 가슴 아파하기에 어떻게든 문제를 풀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오랜 시간 동안 염려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어떻게 해서든 다시 한국 땅을 밟아서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끝인사를 전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