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국가별 새마을운동 현황, 정책 환경,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새마을운동지수(SMU Index)`를 개발한다. 올해까지 26개국 396개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이 조성된 만큼, 각국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새마을운동으로 보다 많은 성공사례를 확보하기 위한 계획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은 각국 현실에 맞는 새마을운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새마을운동지수를 개발해 각국 상황에 따라 새마을운동이 추진될 수 있도록 컨설팅 기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는 2014년 처음 개최됐으며 올해가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근면, 자조, 협동` 정신과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일깨워, 농촌 현대화와 국가발전을 이뤄낸 정신혁명 운동”이라며 “이제 새마을운동은 `지구촌 빈곤 극복을 위한 국제운동`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초청연수를 확대하고, 표준 교육과정과 교재를 개발해 새마을 지도자 역량을 더욱 신장시키며, 교육 이수자 현지 활동 지원과 지속적 사후 관리로 새마을운동 확산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새마을운동 전수를 요청한 국가는 2013년 13개국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52개국에 이르렀다.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중남미 지역으로도 새마을운동 열기가 퍼져가고 있다는게 청와대 측 설명이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지구촌 새마을운동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선 각국 특수성과 시대 상황에 맞춰 종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계속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주민의 자발적 노력과 참여를 확대하고 민간 기업과 협업으로 새로운 가치사슬을 만드는 방식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