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호텔과 손잡은 LG전자, 로비부터 객실까지 모두 LG전자 제품

LG전자가 미국 4성급 호텔 샬롯 메리어트 시티 센터와 손잡고 로비부터 피트니스 센터, 객실까지 자사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호텔전용 올레드(OLED) TV 출시, 2016 호텔페어 참가 등 호텔산업 공략에 발 벗고 나서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샬롯 메리어트 시티 센터에 사이니지 비디오월, 올레드TV, 주방가전 등 LG전자의 대표 전자제품을 설치했다. 샬롯 메리어트 시티 센터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해 있으며 446개의 객실을 보유한 4성급 대형 호텔이다.

美 호텔과 손잡은 LG전자, 로비부터 객실까지 모두 LG전자 제품
美 호텔과 손잡은 LG전자, 로비부터 객실까지 모두 LG전자 제품

이번 협력은 단순하게 제품이 비치된 것을 넘어 호텔의 다양한 공간에 LG전자제품을 설치했다. 예를 들어 고객이 호텔로비에 들어서면 LG전자 55형 LED 사이니지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다. 고객이 방에 들어서면 LG 55형 LED TV를 시청할 수 있으며 `엠 클럽 라운지`에서는 65형 올레드TV, 21:9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공용사용 공간에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오븐 등 `LG 스튜디오 키친`을 설치했다. 호텔 피트니스 센터에는 47형 비디오월로 다양한 영상을 내보내고 LG사운드 바를 통해서 음악이 흘러나온다.

美 호텔과 손잡은 LG전자, 로비부터 객실까지 모두 LG전자 제품

LG전자는 최근 호텔 영업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 호텔 전용 올레드TV 55형과 65형을 선보였다. 지난 9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호텔 산업 전문 기업간거래(B2B) 전시회 `2016 호텔페어`에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 했다. LG전자는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 에너지 솔루션, 스마트룸 솔루션,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까지 쇼룸 형태로 전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호텔과 같은 B2B 시장은 아직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사업영역”이라면서 “LG전자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B2B영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신규 시장으로 B2B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시그니처 시리즈 등 패키지형 가전 라인업을 확보한 상태다. 고객사가 원하는 곳에 다양한 맞춤형 제품 제공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갖췄다.

호텔은 B2B 분야에서 각광받는 시장이다. 호텔을 포함한 B2B용 TV시장 규모만 해도 연간 6조원이 넘는다. 특히 대형 호텔이 대부분 체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계약이 한 번 성사되면 대규모 공급이 가능하다. 소매거래(B2C)와 달리 유통 구조가 단순한 것도 장점이다. 고급 호텔에 올레드 TV나 주방 빌트인 가전 등을 공급하면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비즈니스는 특성상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방문객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