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 들어선다… 해외 진출 스타트업 육성이 목표

인천 송도에 글로벌 청년창업 지원센터가 마련된다. 해외 진출을 꿈꾸는 청년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이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IGC)에 청년창업 공간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가 조성된다.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는 IGC 내 지원시설 85실과 게스트하우스 200실을 활용한다. 글로벌 창업실, 글로벌 맨토실, 아이디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창업공간은 물론 주거와 휴식이 가능한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캠퍼스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 육성이 목표다. 핵심은 IGC에 입주한 4개 해외 대학과 연계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IGC에 터를 잡는 이유다.

현재 IGC에는 한국뉴욕주립대학과 한국조지메이슨대학, 겐트대학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 아시아캠퍼스가 자리했다. 이들 4개 대학과 연계한 각종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 청년 창업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화사업으로 육성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입주대학 본교와 본교 소재 지역에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해당 대학 교수로 구성한 전문가집단과 지역 학생으로 구성된 멘토단도 지원 세력으로 둘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와 관련 캠퍼스를 청년창업 메카로 육성하는 방안을 놓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가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 청년실업률은 12.1%로 전국 평균 11.9%에 높은 편”이라면서 “청년 일자리 개념이 취업에서 창업으로 바뀌면서 글로벌 창업 지원으로 보다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개념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가 들어설 IGC.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가 들어설 IGC.

인천시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SW융합클러스터도 IGC로 이전한다는 구상이다. 센터 내 글로벌사업팀도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5년간 127억원이다. 현재 예산안 심의 중이다. 사업은 내년부터 시행해 2021년 완료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7년 안에 창업지원 공간부터 마련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청년창업 캠퍼스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면서 “입주 청년, 지역 지원기관 등이 상호교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