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템, 4000억원 규모 스리랑카 사탕수수 재배 사업권 따냈다

김동원 미 AG 투자은행 해외 투자 담당 사장, TMKB 테네쿤 스리랑카 산업통상부 차관, 박재권 파스템 사장, 우다야 월리싱헤 스리랑카 유제품 전문 기업 갈라 회장(왼쪽부터)이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김동원 미 AG 투자은행 해외 투자 담당 사장, TMKB 테네쿤 스리랑카 산업통상부 차관, 박재권 파스템 사장, 우다야 월리싱헤 스리랑카 유제품 전문 기업 갈라 회장(왼쪽부터)이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환경·신재생에너지 설비업체 파스템은 쓰리랑카 산업통상부와 사탕수수 재배, 설탕·유제품 생산 공장 건설을 골자로 한 3억5000만 달러(3885억원) 규모 투자사업 MOA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스템은 모나라갈라 지역에 여의도 면적 45배에달하는 1.3만ha(헥타르) 규모 사탕수수 농장을 직접 조성한다. 연간 15만톤 설탕을 생산해 스리랑카에 내수시장에 판매한다. 설탕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바이오 매스인 에탄올을 하루 6만리터(연간 700만리터) 이상 생산해 대체연료로 활용한다. 동물 사료와 유기비료를 생산, 공급해 유제품을 생산하는 수직계열화를 구축한다.

완공 후 30년간 파스템에서 운영한 뒤 국가에 기부채납한다. 파스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약6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설탕 수요 90%를 수입에 의존하는 스리랑카 설탕 자급률을 제고하고 3000여명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