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대표 이흥덕)가 초고해상도·첨단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블랙박스로 세계 시장에 도전한다.
회사는 세계 최초 전〃후방 QHD 해상도를 적용한 플래티넘 블랙박스 `아이나비 퀀텀`을 출시했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시장에 출시, 프리미엄 블랙박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
아이나비 퀀텀은 HD 화질보다 4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저조도 감도를 향상시켜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 준다. 전방 140도, 후방 180도 화각으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주변 상황을 QHD 화질로 녹화한다. 차로 이탈 경고 같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능을 장착, 운전자 안전과 편의성도 높였다.
팅크웨어는 1997년 설립 당시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SW)를 주력 사업으로 내세웠다. 2004년 이후 국내 내비게이션 최대 사업자로 성장했다. 2011년부터는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내비게이션을 출시했으며, 수입차 전용 셋톱박스 내비게이션 `아이나비X1 큐브` 등을 출시하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팅크웨어는 내비게이션 시장이 활발하던 2009년에 사상 최대 매출인 229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팅크웨어는 연 평균 130억원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513억원으로 2009년 대비 34% 이상 감소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던 팅크웨어는 블랙박스 시장에 집중했다. 2010년 5월 `아이나비 블랙` 출시를 시작으로 고급형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2채널 풀HD 제품은 물론 QHD, ADAS까지 첨단 사양을 장착해 고객을 유치했다. 그 결과 블랙박스 부문 매출은 2010년 27억원에서 지난해 96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블랙박스 시장 성장을 앞세워 다시 매출 성장을 꾀한다.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891억70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블랙박스 매출이 58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5.1%를 차지했다. 이는 아이나비 QXD950뷰 등 신제품 판매 증대 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프리미엄 블랙박스 제품 매출 비중이 40% 이상을 차지, 매출 호조세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지도 및 블랙박스 제품의 기업간거래(B2B) 공급과 해외 신규 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어 매출 신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