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기반 마련... 2단계 BTL사업 준공

UNIST는 2단계 BTL 준공식을 18일 UNIST 야외행사장에서 개최했다. 홍남기 미래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UNIST는 2단계 BTL 준공식을 18일 UNIST 야외행사장에서 개최했다. 홍남기 미래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이 연구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융합 연구 체제를 강화, `제2 개교`의 전기를 마련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정무영)은 18일 UNIST에서 2단계 BTL(연구 공간 확충 임대형 민자 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4년 6월 착공한 2단계 BTL은 2년여 동안 민간투자비 2036억원이 투입됐다.

2단계 BTL사업 목적은 연구 공간 확충이다.

UNIST는 7만44㎡ 부지에 연구 시설 7개동, 부속시설 5개동 등 연면적 10만8988㎡의 새로운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여기에는 10개 강의실, 200여개 실험실, 세미나실, 행정실 등이 들어섰다.

새로운 연구 인프라의 특징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융·복합 연구시설을 벤치마킹, 연구자 간 최적의 융합 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자연과학관 내 기존 클린룸을 2배 규모로 확장, 나노소자 제품 양산도 가능해졌다.

UNIST는 창의 교육 모델인 플립드러닝을 활성화하기 위해 `플립드 클래스룸` `러닝 커먼즈`를 새로 구축했다. 러닝 커먼즈는 100여 명이 동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PC를 사용, 자율 학습하는 공간이다.

UNIST는 2단계 BTL사업 완료를 기점으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UNIST 2단계 BTL 준공식에서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정무영 총장.
UNIST 2단계 BTL 준공식에서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정무영 총장.

정무영 총장은 “연구 시설 확충으로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 과학기술 선도 대학이라는 비전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면서 “앞으로도 혁신 연구 성과를 창출, 울산시와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조무제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이현순 UNIST 이사장, 허언욱 울산시 부시장, 정무영 UNIST 총장, 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