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독일 본사 화학단지 화재, 발생 10시간 만에 진화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는 폭발 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낸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바스프 본사 화재가 발생 10시간만에 진화됐다고 밝혔다.

바스프 화재.=유튜브 영상 캡쳐.
바스프 화재.=유튜브 영상 캡쳐.

폭발사고는 현지시각 17일 오전 11시30분 바스프 루트비히스하펜 화학단지에서 발생했다. 화학 원재료를 수송하는 파이프 작업 중 폭발이 일었다. 2명이 죽고 2명이 실종됐다. 6명이 중상을 입었다. 불은 화재 당일 오후 9시30분에 꺼졌다.

바스프 루트비히스하펜 화학단지 규모는 세계 최대다. 이번 사고로 20여개 시설이 가동을 멈췄다. 루트비히스하펜 화학단지 핵심 시설인 스팀 크래커도 운용을 중단했다.

스팀크래커는 고온·고압에서 나프타를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 원재료로 분류하는 장치다. 에틸렌, 프로필렌에 화학 합성을 일으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화학제품을 만든다.

한국 바스프는 여수, 울산, 군산, 안산, 예산 등 7개 생산 시설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각종 화학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511억원, 영업이익 1029억원이다. 바스프 그룹은 지난해 전체 매출 87조원(704억유로)을 기록한 세계 1위 화학업체다.

이종준기자 1964winter@etnews.com